반응형
전 세계의 라면이 한자리에 모인다고요?
'라면 덕후'라면 귀가 번쩍 뜨일 그 말 한마디에, 저도 설레는 마음으로 부산 기장으로 향했습니다.
2025년 5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부산 세계라면축제.
하지만 현장에 도착한 순간, 저는 알게 됐습니다.
기획은 분명 대단했지만, 실행은 아쉬움 투성이였다는 걸요.
🍜 세계 라면이 다 모인다? 기대감 120%
- 입장료 10,000원 (사전 예매 기준)
- 전 세계 10개국 라면 체험존 구성
- 라면요리왕 경연, 푸드트럭존,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예고
이벤트 설명만 보면 정말 흥미진진했어요.
푸드 페스티벌+글로벌 체험+라면 요리 경연이라니,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많을 것 같았고요.
하지만 현실은…
⚠️ 현장 상황: 문제는 ‘운영’이었다
- 뜨거운 물이 부족하다? 라면 축제 맞나요?
정수기 한두 대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고, 일부 구간에선 아예 뜨거운 물 제공이 안 되기도 했어요.
"라면 먹으러 왔는데 라면을 못 먹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죠. - 현장 안내 부족 & 동선 혼란
부스를 찾기 어렵고, 라면을 먹으려면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불명확.
스태프들은 친절했지만, 전체적인 운영 매뉴얼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 라면 종류가 생각보다 적다?
‘세계 각국의 라면’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종류가 제한적이거나 재고 부족으로 판매 중단된 경우도 있었어요. - 화장실, 휴게 공간, 쓰레기 처리 등 기본 인프라 미흡
사람은 많았지만 공간은 협소했고, 쉴 곳은 부족했습니다.
결국 일부 방문객들은 불편함에 발길을 돌리기도 했죠.
📸 이런 점은 좋았어요!
- 다양한 포토존과 이벤트 공연은 즐길 만했어요.
- 라면 요리왕 경연처럼 참여형 프로그램은 잘 기획되어 있었습니다.
- 무엇보다 ‘라면’을 매개로 사람들을 끌어모은 컨셉 자체는 훌륭했습니다.
💬 총평: 다음을 기약하는 축제였기를
**‘세계 최초 라면 축제’**라는 타이틀,
기획 의도는 분명히 좋았고, 관심을 끌기엔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먹거리 축제로서의 운영이 미흡하다면,
사람들은 “축제”가 아니라 “고생”을 기억하게 됩니다.
다음에는 더 나은 운영과 구성이 함께하길,
그래서 정말로 **"세계인이 즐기는 라면 축제"**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