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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세계라면축제,기획은 좋았지만 현실은 ‘라면 재난’

by 보라로그(Boralog) 2025.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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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라면이 한자리에 모인다고요?
'라면 덕후'라면 귀가 번쩍 뜨일 그 말 한마디에, 저도 설레는 마음으로 부산 기장으로 향했습니다.

2025년 5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부산 세계라면축제.
하지만 현장에 도착한 순간, 저는 알게 됐습니다.
기획은 분명 대단했지만, 실행은 아쉬움 투성이였다는 걸요.


🍜 세계 라면이 다 모인다? 기대감 120%

  • 입장료 10,000원 (사전 예매 기준)
  • 전 세계 10개국 라면 체험존 구성
  • 라면요리왕 경연, 푸드트럭존,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예고

이벤트 설명만 보면 정말 흥미진진했어요.
푸드 페스티벌+글로벌 체험+라면 요리 경연이라니,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많을 것 같았고요.
하지만 현실은…


⚠️ 현장 상황: 문제는 ‘운영’이었다

  1. 뜨거운 물이 부족하다? 라면 축제 맞나요?
    정수기 한두 대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고, 일부 구간에선 아예 뜨거운 물 제공이 안 되기도 했어요.
    "라면 먹으러 왔는데 라면을 못 먹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죠.
  2. 현장 안내 부족 & 동선 혼란
    부스를 찾기 어렵고, 라면을 먹으려면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불명확.
    스태프들은 친절했지만, 전체적인 운영 매뉴얼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3. 라면 종류가 생각보다 적다?
    ‘세계 각국의 라면’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종류가 제한적이거나 재고 부족으로 판매 중단된 경우도 있었어요.
  4. 화장실, 휴게 공간, 쓰레기 처리 등 기본 인프라 미흡
    사람은 많았지만 공간은 협소했고, 쉴 곳은 부족했습니다.
    결국 일부 방문객들은 불편함에 발길을 돌리기도 했죠.

📸 이런 점은 좋았어요!

  • 다양한 포토존이벤트 공연은 즐길 만했어요.
  • 라면 요리왕 경연처럼 참여형 프로그램은 잘 기획되어 있었습니다.
  • 무엇보다 ‘라면’을 매개로 사람들을 끌어모은 컨셉 자체는 훌륭했습니다.

💬 총평: 다음을 기약하는 축제였기를

**‘세계 최초 라면 축제’**라는 타이틀,
기획 의도는 분명히 좋았고, 관심을 끌기엔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먹거리 축제로서의 운영이 미흡하다면,
사람들은 “축제”가 아니라 “고생”을 기억하게 됩니다.

다음에는 더 나은 운영과 구성이 함께하길,
그래서 정말로 **"세계인이 즐기는 라면 축제"**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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