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황은 한국인일 수도 있다?
유흥식 추기경이 주목받는 배경
2025년, 전 세계 가톨릭계가 다시금 주목하고 있는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인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현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입니다.
그가 **차기 교황 후보군(파파빌레)**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사실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놀라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왜 유흥식 추기경이 교황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걸까요?
그 배경과 의미, 그리고 가톨릭 세계가 현재 어떤 흐름 속에 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유흥식 추기경, 누구인가?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은 1951년 전라남도 목포 출생으로,
1981년 사제품을 받고 이후 대전교구장을 거쳐 2021년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에 임명되었습니다.
이는 아시아인으로는 매우 드문 일이었으며,
2022년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추기경으로 서임되며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는 교황청 핵심 부서인 성직자부를 이끄는 인물로서,
가톨릭 세계에서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몇 안 되는 아시아계 인사 중 하나입니다.
왜 주목받는가? 3가지 배경 분석
1. 프란치스코 교황의 철학과 일치
프란치스코 교황은 늘 비서구권, 특히 아시아와 남반구의 목소리를 중요하게 여겨왔습니다.
유흥식 추기경은 그의 개방성과 겸손함, 빈자와 주변인을 위한 사목 활동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철학을 충실히 반영하는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2. 비(非)유럽 중심주의 흐름
역대 교황 대부분은 유럽 출신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글로벌 가톨릭 인구의 중심이 아시아와 아프리카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황직 역시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죠.
3. 가교 역할 가능성
유흥식 추기경은 한국이라는 분단국가 출신이라는 점에서,
남북 화해와 평화, 동아시아의 안정적 중재자 역할도 기대됩니다.
가톨릭이 단순한 종교를 넘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기관이라는 점에서 그의 상징성은 큽니다.
한국인 교황 가능성, 현실성은?
물론 현실적으로 한국인 교황이 실제로 선출될 가능성은 아직 낮다는 분석도 존재합니다.
전통적으로 이탈리아와 유럽권 추기경들의 영향력이 여전히 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유흥식 추기경이 “파파빌레(Papabile)”, 즉 잠재적 교황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 자체입니다.
이는 한국 가톨릭 교회 위상, 더 나아가 아시아 가톨릭의 존재감이
이제 더 이상 주변이 아니라 중심이라는 것을 상징합니다.
결론: 변화하는 바티칸, 그리고 한국 가톨릭의 위상
유흥식 추기경이 교황 후보로 거론된다는 사실은 단순한 ‘이슈’ 그 이상입니다.
그것은 한국이 이제 세계 가톨릭의 중요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는 상징이며,
앞으로 바티칸의 변화 방향을 보여주는 하나의 신호이기도 합니다.
차기 교황이 한국인일 수도 있다?
이 질문은 이제 결코 비현실적인 상상이 아닙니다.
오히려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는 증거이자,
우리 시대 종교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메시지일지 모릅니다.